금리·유가 부담 뚫고 반도체가 이끈 코스피 반등, 닛케이도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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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0일 오후 4:03

발행: 2026년 9월 30일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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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앤트로픽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반도체주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닛케이와 상하이, 대만 증시도 동반 상승했지만 항셍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도체가 살린 코스피

연휴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9월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6,943.47에 장을 열었고, 장중 6,900선을 오가며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도 0.89% 오른 857선에서 거래됐죠.

반등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1%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1% 넘게 밀리며 엇갈렸지만, 업종 전체로는 기계·장비와 건설이 2%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이오테크닉스와 주성엔지니어링, HLB 등 소부장·바이오 종목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매크로는 여전히 부담

배경에는 복잡한 매크로 환경이 자리합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5.6%를 넘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5.3%에 육박했습니다. 고금리는 위험자산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들썩였습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WTI는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 브렌트유는 102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습니다.

AI 기대감이 만든 온기

시장을 떠받친 건 결국 AI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앤트로픽의 IPO 문서에는 10년간 5,180억 달러 규모의 AI 컴퓨팅·인프라 지출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SK하이닉스 ADR 등 미국 반도체주를 끌어올렸고, 온기가 국내외로 번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도 1.28% 오른 66,318엔에 마감하며 소프트뱅크그룹과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1%, 대만 가권지수는 1.54% 올랐고, 항셍지수만 0.31% 내렸습니다. 금리와 유가라는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반도체와 AI 투자 흐름이 당분간 증시 방향을 가를 변수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