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발원지에서 벌어지는 이례적 현상
2026년 상반기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사건이 107건에 달했습니다. 기독교의 발원지로 알려진 이스라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는데요. 2년 전과 비교하면 사건 발생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사실 이러한 혐오 행위는 최근에만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침 뱉기와 폭언, 교회 외벽 낙서와 묘지 파손이 일상화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커졌습니다. 일부 젊은 유대인들은 이런 행위를 종교적 의무처럼 여기고 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무지와 교리적 갈등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기독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부족과 교리적 차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기독교에 대한 무지가 선교 활동에 대한 경계심과 만나면서 반기독교 정서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면 지난 4월 이스라엘군 병사가 레바논 데벨에서 예수 그리스도상을 망치로 내리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5월 '예루살렘의 날' 행진 때는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인근에서만 10여 건의 침 뱉기가 발생했고, 프랑스인 수녀를 폭행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혐오는 단순한 모욕을 넘어 물리적 폭력과 재산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교적 파장과 미흡한 대응
당연히 이스라엘 정부는 종교 자유와 공존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러한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혐오 범죄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과 예방 조치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흐름이 외교적으로도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기독교 인구가 많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대사가 재임 중인 지금 상황이 미국의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단순한 종교 갈등을 넘어 외교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 내 반기독교 정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