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강남 약세와 외곽 강세 엇갈려

C세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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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후 6:06

발행: 2026년 10월 22일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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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3주 만에 둔화됐습니다. 강남 3구는 세제 부담과 금리 우려로 하락한 반면, 성북·서대문 등 외곽과 경기 남부 반도체벨트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량은 줄고 전세가격은 오르는 가운데, 금리 인상과 유동성 유입이 향후 변수로 꼽힙니다.

89주 연속 상승, 속도는 둔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월 셋째 주 0.13% 오르며 89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전주 0.16%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어 3주 만에 둔화됐지만,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1년 전보다 15.5% 올랐는데요.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9월 중간가격도 1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가격은 높은데 거래는 줄어드는, 방향이 엇갈리는 장세가 이어지는 셈입니다.

강남은 하락, 외곽과 경기 남부는 상승

강남 3구의 약세가 뚜렷합니다. 서초구는 0.32%, 강남구는 0.31%, 송파구는 0.13% 하락하며 각각 11주, 11주,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세제 개편에 따른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 금리 인상 우려가 매수 심리를 누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성북구와 서대문구는 0.36%, 중구는 0.35%, 도봉구는 0.33% 올랐습니다. 강남에서 빠진 수요가 외곽과 중위권 지역으로 옮겨간 모습입니다. 경기 남부도 강세입니다. 화성 병점구 0.65%, 동탄구 0.57%, 안양 동안구 0.56%, 성남 분당구 0.53% 등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교통 호재, 재건축 기대가 겹친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수원을 중심으로 인근 군포와 의왕까지 오르는 키 맞추기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거래 위축과 향후 변수

거래량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입니다.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보다 18.3% 줄었고,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17.9%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10·15 대책과 금융 규제로 시장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지만,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고 지적합니다. 반도체 대기업 성과급 등으로 최대 50조 원 규모의 대기자금이 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세시장도 서울 0.16%, 경기 0.18%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8% 상승에 그쳤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매수세와 가격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