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주인 241일 ISS 임무 마치고 귀환...AI 탐사대 이어 받아

서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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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3:16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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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이 241일간의 ISS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이들은 암 치료법 연구와 정거장 유지보수 등을 수행했으며,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미·러 협력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제75차 탐사대가 출범하여 AI 건강 모니터링과 생체 프린팅 등 차세대 우주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구 3,856바퀴를 돌고 돌아온 승무원들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이 241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NASA의 크리스 윌리엄스와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는 지난 27일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남동쪽 초원에 소유즈 MS-28 우주선을 착륙시켰는데요. 이들은 임무 기간 동안 지구를 총 3,856바퀴 공전하며 약 1억 6,400만 킬로미터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비행했습니다.

귀환한 승무원들은 단순히 우주 정거장에 머무르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윌리엄스는 새로운 암 치료법과 우주 환경에서의 첨단 소재 제조 공정을 연구했고, 러시아 측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테라헤르츠 복사를 관측하기 위한 과학 장비를 설치하는 우주 유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ISS 전력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로봇팔 캐나다암2의 결함 관절 교체 등 정거장 유지보수에도 직접 나섰죠. 이처럼 과학 연구와 시설 관리라는 두 축을 모두 책임졌습니다.

갈등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협력

이들의 귀환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연구 성과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구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극도로 경직되어 있지만, 우주 정거장에서는 여전히 손을 맞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양국은 통합 승무원 협정에 따라 서로의 우주선에 탑승하고 각 구역을 교차 운영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ISS는 미국 구역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러시아 구역의 추진 장치가 서로 없어서는 안 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처럼 기능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탓에 지정학적 갈등과 무관하게 우주 협력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양국 간 불신이 쌓이는 상황에서 이 구조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AI와 바이오프린팅으로 여는 차세대 탐사

MS-28 승무원이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섰습니다. 아닐 메논 등이 소유즈 MS-29를 통해 합류하면서 제75차 탐사대가 공식 출범했고, 사령관은 미국의 제시카 메어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2027년 봄까지 ISS에서 차세대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앞으로 진행될 실험은 인공지능 기반 건강 모니터링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검사, 인체 조직 생체 프린팅, 우주 기반 제조 기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히 정거장 안에서의 생활 개선을 넘어, 향후 달과 화성으로 떠날 장거리 탐사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241일의 긴 임무가 마무리된 지금, 인류의 우주 탐사는 새로운 주인공들의 손에서 다음 장을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