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추진해 에너지 자립항만 구축

한w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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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3:20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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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항만배후단지 태양광 확대와 풍력 도입 검토, 생산 전력 직접 판매 등 규제 특례 활용, 부산시 사업 연계가 핵심입니다. 재생에너지 변동성과 수요처 확보, 사업성 등은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가는 첫 단계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항만으로 바꾸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2일 '부산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략 수립' 용역에 착수한 건데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지역 단위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입니다. 지정되면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규제 특례가 적용됩니다.

BPA가 그리는 그림은 '지산지소'입니다. 항만에서 만든 재생에너지를 항만에서 직접 쓰겠다는 겁니다. 우선 항만배후단지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늘리고, 풍력발전 도입 가능성도 검토합니다. 항만의 전력 수요와 공급 여건을 분석해 부산항에 맞는 사업모델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용역에 담긴 과제

이번 용역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여러 실무 과제를 함께 다룹니다. 국내외 분산에너지 정책과 사례를 분석하고, 부산항의 전력 수요와 공급 계획을 세우는 작업이 포함됩니다. 항만 특화 사업모델과 규제 특례를 발굴하고 사업 타당성을 따지는 것도 핵심입니다. 향후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발굴과 선정 지원 방안도 검토합니다.

BPA는 이 결과를 부산시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항만만의 특수성을 살리면서도 지역 전체의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지정 요건을 갖춰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송상근 사장은 특화지역 지정이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관건은 경제성과 안정성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만큼, 항만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를 어디에 얼마나 설치할 수 있는지, 생산한 전력을 소비할 수요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특화지역 지정은 규제 완화를 넘어 항만 운영 방식과 에너지 조달 구조를 바꾸는 일입니다. BPA의 이번 용역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부산항이 국내 항만의 에너지 자립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