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수 30% 급감·시간 전 '미리 입력'…선관위 집계 불일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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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전 11:47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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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자 수가 당일 집계와 달라진 6·3 지방선거 투표자 불일치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 읍면동의 절반 이상에서 오차가 확인되었고, 일부 지역은 30% 이상 수치가 변동했습니다. 여기에 투표 시작 전 투표자 수가 미리 입력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범위를 대선과 총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투표 마감 후에도 바뀐 숫자들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투표자 수에서 심각한 불일치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국 읍면동의 절반 이상인 1,971곳에서 당일 집계와 최종 확정치가 서로 달랐는데요.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투표자 수가 30% 가까이 줄거나 수백 명씩 늘어나면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미 중앙선관위와 일부 지역 선관위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허위 입력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투표자 수가 미리 입력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단순 실수를 넘어선 시스템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백 명씩 오차가 난 지역들

중앙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국 3,558개 읍면동 중 1,971곳, 즉 55%가 넘는 곳에서 투표자 수 오차가 발생했습니다. 오차가 100명 이상인 지역도 29곳에 달했는데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제4투표소는 2,105명에서 1,494명으로 611명이나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부산 수영구 광안1동은 7,137명에서 7,922명으로 785명이 늘어나 상반된 결과를 낳았습니다.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가 잠정 수치라며 수작업 보고와 전산 입력 과정에서 생긴 단순 오차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 종료 이후에도 시스템에 재접속해 수치를 수정한 기록이 남아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오입력된 숫자를 다른 투표소에 분산 입력한 정황까지 드러나면서 단순 실수라고 넘어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야 대립과 특검 수사 전망

이번 논란은 선관위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 시작 전 숫자를 미리 입력한 사례가 117건에 달하며, 이는 지방선거뿐 아니라 대선과 총선에서도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타임머신을 타지 않는 이상 미래 숫자를 미리 입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선관위 특검의 수사 범위를 과거 대선과 총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주장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주도하는 올림픽공원 투표소 재검표가 증거인멸 시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특검 출범 이후로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오입력 수정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부정선거 의혹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신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합수본의 수사 결과와 향후 특검의 조사 방향에 따라 이번 사태가 선거 관리 체계 전반을 뒤흔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