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산 폭염 경보 잇따라...온열질환자 최다 기록에 국가 대응 시급

연연연지
4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후 11:31

발행: 2026년 8월 5일 오후 11:31

요약 생성중...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이틀 연속 발령되며 어제 하루 3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양산은 42도를 기록하며 최고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전문가들은 냉방 문제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하며, 쉼터 확대와 전력 인프라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폭염이 덮친 8월, 기록은 계속됩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이틀 연속 내려진 가운데,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의 건강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황은 수도권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경남 양산에서는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폭염 최고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제 폭염은 일시적인 불쾌함을 넘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은 규모와 강도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냉방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영역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들도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폭염 대응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록적 폭염을 앞두고는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시원한 공간을 만들자는 쉼터 확대 방안인데요.

다만 모든 가정에 에어컨을 보급하는 방식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쉼터 지도를 시각화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기 요금 체계 개선 역시 함께 논의되는 부분입니다.

냉방 대책, 전력 과부하는 넘어야 할 산

쉼터 확대와 냉방 지원은 반길 일이지만, 여기에는 전력 공급이라는 현실적 과제가 따릅니다. 급격한 냉방 수요 증가는 전력망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정전 사태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폭염이 심할수록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데, 이는 냉방 대책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서울에서는 이미 중대경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고, 양산 같은 지역에서는 최고 경보까지 발령된 상태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매년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단기적인 응급 조치를 넘어 전력 인프라와 쉼터 네트워크를 함께 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남은 여름 동안 폭염 대응은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그리고 그에 필요한 에너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