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밑창에 숨긴 필로폰, 10만명 투약분 캄보디아발 밀수 조직 검거

네M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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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후 5:46

발행: 2026년 7월 20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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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랑경찰서가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3.2kg을 밀반입한 일당 17명을 검거해 11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시가 103억 원, 10만 명 동시 투약 가능 분량이며, 말레이시아 여성이 운동화 밑창에 1kg을 숨겨 들이려다 적발됐습니다. 조직은 '던지기' 수법과 텔레그램으로 거래했고, 캄보디아 현지 공급책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운동화 밑창에 숨겨온 대량 마약

서울중랑경찰서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 17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구속, 6명은 불구속 조치됐습니다. 압수된 필로폰은 3.2kg으로 시가 약 103억 원에 달하고,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신종 마약인 '왁스' 234g과 대마 349g도 함께 나왔습니다.

가장 이목을 끈 건 밀반입 수법의 치밀함입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B씨는 필로폰 1kg을 운동화 양쪽 밑창에 500g씩 나누어 은닉한 채 국내에 입국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와 공조한 끝에 현장에서 붙잡혔고, 밑창을 뜯자 검은 봉지에 담긴 마약이 드러났습니다.

4개월간의 수사, '던지기' 수법까지

이번 수사는 지난 3월 17일 접수된 112 마약 의심 신고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투약 피의자를 먼저 검거한 뒤 유통 경로를 거슬러 올라갔고, 약 4개월간의 추적 끝에 지난 5월 29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내 유통 총책 A씨를 잡았습니다. A씨 차량 트렁크에서만 필로폰 약 2kg이 추가로 발견됐고, 이후 수사 과정에서 1kg 이상이 더 확보됐습니다.

조직은 수사기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거래했고, 텔레그램을 이용해 거래 망약을 조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판매, 중간 판매, 알선, 투약, 대마 판매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으로 움직였고, 캄보디아 현지 공급책이 상류에 있는 구조였습니다.

여전히 남은 수사 과제

총책과 운반책이 연이어 검거됐지만, 캄보디아 현지 공급책과 아직 확보되지 않은 유통책이 남아 있어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약류가 일상적인 물건에 은닉되는 사례가 늘면서 밀반입 차단과 관련해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필로폰 1kg이 10만 명 분량이라는 점에서 이번 적발이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둔 사안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마약 유통 조직이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끊임없이 수법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