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대홍수 사망자 800명 넘어, 터널 구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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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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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티베트 접경 빙하 붕괴로 인한 대홍수로 사망자 810명·실종자 3,048명이 발생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수력발전소 터널 고립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외국 구조대의 직접 수색은 제한하고 전문 기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추가 폭우로 구조 작업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 800명 넘긴 네팔·티베트 대홍수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6일 빙하 붕괴로 시작된 이 재난은 현재까지 사망자 810명 이상, 실종자 3,048명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네팔에서만 788명이 숨지고 2,500여 명이 실종되었으며, 티베트 쪽에서도 16명이 사망하고 540여 명이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외국인 피해도 심각한데, 인도 순례객을 포함해 592명이 실종되었고 23개국 출신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근로자 수백 명이 터널에 고립된 것으로 추정돼 구조 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터널 구조와 외국인 지원의 딜레마

네팔 정부는 어퍼 트리슐리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로 중장비와 폭발물을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좁고 깊은 협곡 지형에 홍수로 인한 늪지대가 형성돼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네팔은 외국 구조대의 직접적인 수색 활동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5년 대지진 당시 61개 팀이 몰려들었지만 UN 기준을 충족한 팀이 16개에 불과해 비효율을 겪었다는 과거 경험이 반영된 것입니다. 네팔 당국은 대신 터널 진입로 확보나 생존자 탐지 같은 전문 기술 지원을 중국과 인도 등에 우선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티베트 접경 지역의 정치적 민감성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네팔은 이를 부인하고 현장 안전과 실효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후변화의 그림자와 남은 과제

이번 재난의 근본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빙하 불안정화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CCTV는 장기적인 기후변화가 빙하를 약화시켰다고 보도했는데요. 네팔 측도 자국이 전 세계 온실가스의 0.01%에도 미치지 않는 배출량을 내는 국가임에도 최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문제는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테코시강과 트리슐리강 수위가 상승하고 중국 지룽현에는 황색 경보가 발령되는 등 추가 폭우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조 작업이 수차례 중단되면서 추가 피해 우려와 함께 시신 부패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까지 커지고 있어 인도적 지원과 기후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