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출신 대사 임명, 캄보디아 스캠범죄 대응 강화

v파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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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후 3:50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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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캄보디아 주재 대사에 김창룡 전 경찰청장을 임명하며 현지에서 급증하는 한국인 대상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에 나선다. 경찰 최고위직 출신 대사 임명은 이례적인 조치로, 한-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범죄 근절에 특화된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위기 대응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외교부 인사 개편도 함께 진행되며 현안 해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 최고위직의 파격적 대사 임명

정부가 캄보디아 주재 대사에 김창룡 전 경찰청장을 임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적극적 대응책으로 풀이됩니다. 경찰 조직의 수장이 대사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조치인데요, 현지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스캠 범죄 해결에 특화된 인재를 투입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김 전 청장은 2020년 7월부터 2년간 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서울 은평서장부터 부산경찰청장까지 다양한 보직을 거친 경찰 전문가입니다. 해외 공관 경험도 풍부해 주상파울루 영사관과 주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경찰국 신설 갈등으로 면직되었지만, 이번에 외교관으로 재기하는 모습입니다.

캄보디아, 글로벌 범죄의 새로운 중심지

캄보디아는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스캠과 보이스피싱 등 조직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가상자금 투자 사기가 빈발하면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감금되거나 인권 침해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 경찰은 지난달 '한-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하고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국 경찰관 7명이 캄보디아 경찰청 내에 배치되어 24시간 협업 체계를 구축 중인데요, 전직 경찰청장의 대사 임명은 이러한 공조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위기 대응 전문가들의 총출동

이번 외교부 인사는 김창룡 대사 임명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레바논에서 위기 대응 능력을 인정받은 박일 전 대사를 외교부 대변인으로 발탁했는데요,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헤즈볼라 군사 충돌 당시 레바논 체류 한국인 97명의 안전한 귀국을 군 수송기로 지원한 실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서 스캠 범죄 피해자 64명의 송환 작업을 주도하며 '야전사령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북핵 문제 전문가인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는 외교전략정보본부장으로 기용되었습니다. 북핵정책과장과 북핵외교기획단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겁니다. 이처럼 위기 대응과 전문성이 돋보이는 인사들이 한꺼번에 기용되면서 외교부의 현안 해결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김창룡 대사의 임명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의 수사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경찰 조직을 총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법집행 기관과의 협의 체계를 공고히 하고, 스캠 범죄 조직의 근본적 척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코리아 전담반의 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외교적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다만 현지 범죄 조직의 정교화와 피해 규모의 확대를 고려할 때 단기간에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부의 협력 의지와 현지 법집행 시스템의 효율성이 중요한 변수가 될 텐데요, 김 대사는 외교관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경찰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