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현장에서 돌아오는 구호대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를 휩쓴 대홍수로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파견된 해외긴급구호대의 귀국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외교부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의결을 거쳐 KDRT가 현지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는데요. 베이스캠프에 있던 장비와 물자를 실은 트럭이 이미 카트만두로 향하면서 철수가 본격화된 상황입니다.
이와 별개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홍라희 씨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18만 주를 약 1조 9천억 원에 매입한 사실도 오늘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번 주식 거래의 구체적인 배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과 항의
구호대의 철수 소식에 네팔에 나가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9일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국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실종된 국민을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가족들은 홍수 발생 이후 15일 동안 정부를 믿고 기다려왔으나, 현장에서 목격한 것은 외교적 공조 부재와 책임 회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44명의 인원과 7톤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지상에는 7명과 드론 4대만 운용되었다는 주장입니다. 민간 수색대가 확보한 추정 좌표를 여러 차례 넘겼음에도 제대로 수색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되었는데요. 특히 산악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가족들이 크게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민간 수색 확대와 남은 과제
정부 구호대가 철수하는 와중에도 민간 차원의 수색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육상 수색 인력을 기존 46명에서 30명 추가 충원해 총 76명으로 늘렸습니다. 7개 팀으로 꾸려진 이들은 셰르파 등 현지 인력까지 보강해 현지 시간 오전 7시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드론과 수색견, 열화상 카메라 등 전문 장비도 동원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진의 귀국과 동시에 2진 파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2진의 파견 목적이 기존 수색인지 아니면 재건 지원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수색을 재개해주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