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계산대 지킨 직원의 15억원 퇴직연금…코스트코 복지의 비결

전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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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후 4:31

발행: 2026년 7월 11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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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40년간 계산대를 지킨 직원이 퇴직연금으로 약 15억원을 모은 사실이 화제입니다. 높은 임금과 낮은 보험료, 컬처 코치 제도 등 파격 복지가 낮은 이직률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20년간 20배 이상 오른 주가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40년 계산대에서 쌓인 15억원

1986년에 입사해 40년간 계산대를 지킨 한 직원이 퇴직연금으로 약 14억원에서 15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모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매장에서 근무한 토니 바자르는 현재 시급 32.90달러를 받으며, 401(k) 계좌에는 100만 달러 이상이 적립되어 있습니다. 40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한 캐셔가 퇴직연금만으로도 안정적인 자산가가 된 겁니다. 당연히 이 소식은 저임금 노동에 익숙한 많은 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단순 계산 업무를 오래 해왔다고 해서 반드시 저임금에 갇히는 건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도 미국 내 수천 명의 시간제 직원들이 100만 달러 이상의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숙련된 캐셔를 전문가로 대우하는 기업

코스트코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임금과 낮은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왔습니다. 일반 진료는 15달러, 전문의 진료는 25달러 수준의 본인부담금만으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코스트코는 단순 계산원을 반복 노동자가 아닌 전문 인력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일찍부터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숙련된 직원이 신입사원을 교육하는 '컬처 코치' 제도를 도입해 현장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있죠. 승진보다는 현장 인력의 장기 유지에 집중한 인사 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직원들은 수영장이 있는 주택을 마련하고 유럽 여행을 다니는 등 꽤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 복지가 만든 선순환

이러한 파격적인 복지는 낮은 이직률로 이어졌습니다. 코스트코의 입사 1년 후 이직률은 약 7%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연구 결과처럼 직원 만족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고객 만족도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확인되었죠. 직원 1명이 떠날 때 발생하는 비용이 약 1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재를 붙잡는 건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됩니다. 사실 이러한 선순환은 주가에도 반영되었는데, 2008년 40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최근 953달러까지 오르며 20년간 20배 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기업의 가파른 성장 역시 고용 안정성을 뒷받침했습니다. 코스트코는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비판해 온 기업으로도 유명한데, 이 같은 철학이 결과적으로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