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현장을 가다, 연합방위태세 점검과 북한의 조심스런 반응

서연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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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1일 오후 8:18

발행: 2026년 3월 11일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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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 기간 중 안규백 국방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전작권 회복 준비를 강조했다. 북한은 훈련을 비난했으나 미국 직접 지칭과 핵 언급은 자제했고, 주한미군은 추측성 보도가 동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훈련은 미래 전장 대비를 위한 우주·사이버 영역 훈련까지 포함하며 종합적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연합방위태세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자유의 방패(FS)'가 한창인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직접 연습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11일 연합 공군구성군사령부를 방문한 안 장관은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했는데요. 이번 방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전적 대비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컸습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실전과 유사한 상황에서 작전 수행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의 방문은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2026년 목표로 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준비 상황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전작권 전환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단계에 들어섰고,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검증만이 남은 상태입니다. 안 장관은 현장에서 전작권 회복 준비를 충실히 해나가자고 당부하며, 한미 동맹이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임을 재차 확인시켰죠.

대조적인 북한과 주한미군의 반응

한편 북한은 이번 연습에 대해 예정된 반발을 표출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담화를 통해 훈련을 '도발적, 침략적 전쟁 시연'이라고 맹비난했는데요.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과거와 달리 미국을 직접 지칭하는 비난이나 핵 무력 언급을 삼갔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심스런 어조가 조만간 있을 미·중 정상회담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한 정세 관리 차원의 조치로 풀이합니다. 통일부는 이번 담화를 '엄포성 표현이 있지만 짚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평가했죠.

흥미롭게도 훈련 기간 중 주한미군 측에서도 일부 보도에 대해 선을 그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하 지휘소 방문 시점을 두고 제기된 추측성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은 현대 지휘 체계는 지휘관이 단일 물리적 위치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곳에서 효과적으로 지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는 추측성 보도가 동맹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불필요한 안보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연합작전 수행 방식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보도에 대한 경계심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읽힙니다.

미래 전장을 대비하는 훈련의 초점

안규백 장관의 현장 방문은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센터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는 우주 공간에서의 감시·정찰 등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며, 우주 및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 대비를 강조했는데요. 이는 '자유의 방패' 훈련이 단순한 기동 훈련을 넘어,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의 작전 능력 발전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종합해보면, 이번 '자유의 방패' 훈련은 북한의 기존 위협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는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전작권 회복과 같은 장기적 과제와 우주·사이버 영역 같은 미래 안보 도전 과제를 아우르는 종합 평가장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안 장관이 연합공군구성군사령부를 '날카로운 창이자 압도적인 힘'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한미 연합방위체계의 강력함을 재확인하고 전작권 회복 이후에도 이를 굳건히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공동 과제라는 점이 여러 차례 강조됐습니다. 훈련이 계속되는 동안 한반도 주변의 각종 반응과 평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