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뒤에 터진 두 가지 불씨
리버풀이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했습니다. 전반전에 연이어 실점하며 어려웠지만, 후반전 소보슬라이의 활약으로 반격을 시도했죠. 결국 코비 마이누의 결승골에 무너졌는데, 이 경기는 승패 이상으로 두 가지 논란을 남겼습니다. 선수 소보슬라이의 우승 배지 제스처와 감독 아르네 슬롯의 VAR 판정 불만이 그것인데요.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에서 이번 패배로 시즌 11번째 리그 패배를 기록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우승 배지를 가리킨 의미
소보슬라이는 경기 종료 후 터널로 들어가며 맨유 팬들을 향해 유니폼 소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지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그는 이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고 동점골을 도우며 팀의 반격을 이끌었지만, 패배한 후의 이 행동은 현재 보유한 챔피언 타이틀을 강조하는 도발로 해석되었죠. 맨유 팬들은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가 13회 우승한 반면 리버풀은 2회에 그친 점을 지적했습니다. 과거 세르히오 라모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선수들의 유사한 도발 사례가 비교되면서, 이 제스처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의 흉내라는 의견도 나왔지만, 맨유 팬들은 우승 횟수 차이를 강조하며 리버풀의 자존심만 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VAR 판정과 팀의 고민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14분 벤야민 셰슈코의 골 장면을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핸드볼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득점이 인정된 것에 불만을 표출하며, 올 시즌 리버풀이 VAR 판정에서 불이익을 자주 봤다고 주장했죠. 반면 BBC는 해당 판정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설위원 앨런 시어러는 규정상 골이 취소됐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VAR 판정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모호한 사례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리버풀은 이 패배로 모든 대회 통틀어 18패를 기록하며 2009-2010시즌 이후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부상으로 모하메드 살라 같은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것도 팀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슬롯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새로운 시작으로 규정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 여부와 관계없이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