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5.7% 소진, 1차보다 느린 출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가 9월 30일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2,140억 원이 팔리면서 전체 모집 목표액 6,000억 원의 35.7%가 소진됐는데요.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가 첫날 87%를 판매하고 닷새 만에 완판된 것과 비교하면 출발 속도는 눈에 띄게 느립니다.
1차 가입자를 배제하고 서민 우선 배정을 늘린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겁니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에서는 완판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 만에 온라인 한도를 소진했고, 한국투자증권은 7분 만에 일반형 물량을 마감했습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온라인 물량을 빠르게 비웠죠.
서민 배정 확대와 온라인 한도 제한
이번 펀드는 첫 5영업일 동안 전체 판매액의 절반인 3,000억 원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습니다. 근로소득 5,000만 원 이하거나 종합소득 3,800만 원 이하인 투자자가 대상인데요. 10월 8일부터는 남은 서민 물량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풀립니다.
금융위원회는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첫 5영업일 동안 온라인 판매를 회사별 배정 물량의 60% 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한도가 먼저 소진된 증권사에서는 10월 7일까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8일부터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남은 물량이 판매됩니다.
남은 물량과 투자 조건
첫날 오후 5시 기준 남은 물량은 은행권 2,662억 9,000만 원, 증권사 1,197억 1,000만 원입니다. 은행에서는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순으로 잔여 물량이 많고, 증권사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72억 6,000만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펀드는 AI와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에 5년 만기로 투자합니다. 투자금 3,000만 원까지 40%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배당소득에는 5년간 9.9% 분리과세가 붙습니다. 손실이 나면 후순위인 정부 재정이 18.8~23.3%를 우선 부담합니다. 다만 원금보장은 없고 위험등급 1의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10영업일간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 마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