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돌려차기 망언' 파문…지도부 징계 압박에 친한계 "형평성이냐"

경연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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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7:18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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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토론회에서 서범수, 진종오 의원이 부적절한 농담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리위 엄중 조치를 요구하고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징계를 제소했으나, 친한계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리위원회가 7일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피해자 앞에서 나온 부적절한 농담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참석한 자리에서 나온 부적절한 농담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주최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반대 토론회에서 서범수 의원은 진종오 의원을 향해 "돌려차기 한번 하자"고 말했고, 진 의원은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받아쳤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해당 사건 피해자 김진주 씨가 함께하고 있어 범죄 피해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과 진 의원은 당일 저녁 사과문을 올렸고, 진 의원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진주 씨도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안이 단순히 개인의 사과로 마무리될 수준을 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피해자의 대승적 용서가 곧 문제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언행의 신중함을 당부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엄중한 윤리위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었습니다.

엄징 요구와 형평성 논란이 맞붙는 당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언행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징계 절차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윤리위원회의 공식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조광한 최고위원까지 자진 탈당을 압박하는 수준의 용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원외 당협위원장 11명이 서 의원과 진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면서 징계 절차는 본격화되었습니다.

반면 친한계는 이번 조치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징계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과거 한동훈, 배현진, 김종혁 등에 대한 징계 처리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한계의 주장은 같은 잣대로 본다면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이번 징계 추진이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짙다는 겁니다.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외부인과 사전 상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절차적 정당성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리위 징계 심의와 남은 과제

윤리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범수, 진종오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7일 징계 절차 개시가 의결된 조경태,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도 함께 다뤄질 예정입니다. 당내 긴장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데요.

사실 이번 사태는 발언의 부적절성을 넘어 당권파와 친한계 간의 갈등이 겹쳐 있는 구조입니다. 지도부는 피해자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원칙적인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친한계는 징계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나오든 국민의힘 내부의 균열을 봉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징계 수위를 둘러싼 당내 대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