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등 수해 지역 이재민 고통 속…자원봉사와 금융 지원 이어져

뉴nnK
5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전 9:32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전 9:32

요약 생성중...

경남 거제시 등 수해 지역에서 이재민들이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와 성금이 모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소상공인을 위해 무이자 대출과 우대금리 등 긴급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재민들

경남 거제시를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아파트에서는 주민 3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고, 많은 세대가 아직 대피소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토사 제거와 안전 점검이 지연되면서 귀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 단지는 안전진단 결과가 양호하게 나와 주민들이 복귀했지만, 가스 공급이 끊겨 찬물로 샤워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곳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화장실 이용조차 어려워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이재민들을 위해 외부 숙소 이용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세대당 7만 원으로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는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보니 많은 이재민이 열악한 대피소에 머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추가 강우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한 가운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골목길을 채운 자원봉사와 온정

피해 현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이웃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골목 끝 주택에서는 남해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직접 삽을 들고 토사를 퍼내며 복구를 도왔습니다. 경남 의용소방대 연합회 등 여러 단체도 흙탕물을 치우고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데 힘을 보탰는데요. 생업을 잠시 접고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은 이틀 동안 거제와 통영에서만 2,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적 지원뿐 아니라 경제적 도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긴급 모금을 실시한 결과, 나흘 만에 2억 4천여만 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자연재해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이 전국에서 수해 지역에 전달되면서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는 금융 지원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도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노란우산 가입자 중 지자체의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자연재난 공제금을 즉시 지급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 피해 금액과 2,000만 원 중 적은 금액을 한도로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며, 대출금리는 2%포인트 낮춰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부금 납부도 6개월간 유예할 수 있어 당장의 경영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대책이 수해 피해 기업들이 조속히 복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지역에서는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