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불거진 당내 '절망론'과 전략 회의

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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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5일 오전 11:19

발행: 2026년 2월 25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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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우리는 진다' 발언을 공개 비판하며 당내 위기론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 시장은 선거 낙관론에 우려를 표한 반면, 장 대표는 절망적 발언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여야 모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략 정비에 한창인 모습입니다.

당내 위기론에 쏟아진 반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진다'는 말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선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겁니다. 장 대표는 위기감을 표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당원들에게 절망감을 주는 발언은 문제라고 봤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빼고 다 이기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선언을 하는 마당에,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빼고 다 지겠다'고 말하는 것은 상대방 주장에 호응하는 꼴이라고 꼬집었죠.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은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당내 부정적 담론을 차단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으려는 리더십의 발로로 해석됩니다. 오세훈 시장은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의 '절윤'(절필과 탄핵 반대) 거부 선언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국민 정서와 다르다면 대구경북 외 지역은 승리가 어렵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정치 경험이 풍부한 오 시장의 발언이기에 당내에 더욱 파장을 일으킨 모습입니다.

오세훈 시장 발언의 배경과 맥락

오 시장의 위기론은 갑작스럽게 나온 이야기는 아닙니다. 6·3 지방선거는 여당인 국민의힘에게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패배할 경우 향후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장동혁 대표의 '절윤' 거부 선언이 당내외에서 논란을 일으키며, 지지층 결집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판단도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오 시장은 이러한 복합적인 우려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셈이죠.

반면 장동혁 대표의 입장은 전략적입니다. 선거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지, 패배를 자조하는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발언에는 '위기를 인정하되, 절망으로 빠지지 말자'는 당내 사기를 진작하려는 목적이 읽힙니다. 두 지도부 인사 간의 의견 차이는 같은 목표(선거 승리)를 바라보고도 접근법이 다르다는 점에서, 당내 전략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여야의 선거 준비와 향후 쟁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런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정청래 대표가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보도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선거를 약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라면 당의 선거 전략과 공천, 지역별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여야 모두 지방선거 준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몇 가지입니다. 첫째, 오세훈 시장과 장동혁 대표의 견해 차이가 당내 전략 수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순한 의견 개진에 그칠지입니다. 둘째, 민주당의 구체적인 선거 공약과 전략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입니다. 셋째, 유권자들은 당내 갈등보다는 실질적인 지역 문제 해결 방안에 더 주목할 것이므로, 양당이 어떻게 지역 현안을 포착하고 해법을 제시하는지가 승패를 가를 핵심이 될 겁니다. 지방선거는 국가적 이슈보다 지역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몇 달간 여야의 지역 정치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