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외식 명맥 놀부 회생 신청…전년필리핀 14배 급증한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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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6일 오후 11:30

발행: 2026년 8월 6일 오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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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고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14배 급증한 약 87억 원에 달하며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 전속 사진가 출신인 김용위 대표의 이력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는 8월 11일 심문 기일을 열어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37년 역사의 외식명맥, 회생절차 신청

1987년 서울 신림동의 작은 보쌈 가게로 시작해 전국에 1,0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1세대 외식 프랜차이즈 놀부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8월 4일 채권 동결을 위한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는데요. 이는 강제집행이나 경매 절차를 모두 중단시키는 조치로, 기업의 재무 상태가 상당히 위태로워졌음을 보여줍니다.

놀부는 한때 연 매출 1,200억 원을 상회하며 국내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14배 이상 급증한 약 87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는 2024년 약 6억 원의 손실과 비교하면 극적인 악화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영권 교체와 재무 악화의 행보

놀부의 변화는 2011년 사모펀드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의 인수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2022년에는 투자 목적회사인 엔비홀딩스가 경영권을 이어받았는데요. 현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가 출신인 김용위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대선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해 '윤석열의 길'을 출간한 바 있으며, 대통령실 미디어 총괄팀장도 지낸 인물입니다.

물론 기업의 경영 위기가 대표 개인의 이력만으로 설명되는 건 아닙니다. 외식업 전반의 어려움과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 심화, 그리고 수차례 이어진 경영권 교체 속에서 재무 구조가 취약해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권이 사모펀드와 투자 목적회사를 거쳐 현재 대표에게까지 이어진 과정은 업계 안팎에서 이번 사태를 이해하는 하나의 맥락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법원 심문 앞두고 남은 과제

법원은 오는 8월 11일 대표자 심문 기일을 열어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놀부 측은 구체적인 부채 현황과 향후 자금 조달 계획을 설명해야 합니다.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 만큼, 당분간은 자산을 지키며 회생을 위한 물꼬를 거둘 기회가 생긴 셈입니다.

사실 37년 된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은 소비자와 업계 모두에게 아쉬운 일입니다. 회생절차가 개시된다 해도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외식업계의 냉정한 현실 속에서 놀부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11일 심문 이후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