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상, 27일 방중…시진핑 답방·APEC 등 논의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합니다. 북한과 중국 양국 당국 모두 이번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북중 간 외교적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번 최 외무상의 방중은 지난 9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고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지 약 3주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양국 관계의 강화 추세를 보여줍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의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답방 가능성입니다. 북한은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시 주석을 북한으로 초청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 외무상의 이번 방중은 이러한 고위급 초청을 실질적으로 조율하고, 북중 정상 간의 만남을 구체화하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시진핑 주석의 답방이 성사된다면, 이는 북중 관계의 최상위 수준에서의 교류를 재확인하고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겁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북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는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 협력 프로젝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불어,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하여 중국 측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하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북중 양국은 APEC 무대에서의 외교 전략을 사전에 조율하려는 의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최 외무상의 방중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받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입장을 파악하고 향후 외교 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국의 역할과 시각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폭넓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최 외무상이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단독으로 회담을 갖는 첫 기회라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큽니다. 이를 통해 북한과 중국은 다양한 현안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북중 관계의 긴밀한 협력은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지역 안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외교적 상황 변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