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레버리지 ETF에 코스피 '출렁'...은행권, 신용대출 옥죄기

녹S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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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4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6월 12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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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사상 최대 빚투와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코스피 변동성을 극대화하며 반대매매 1조 원을 넘겼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했고,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1억 원, 마이너스통장을 5천만 원으로 제한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피해와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빚투와 레버리지가 키운 시장 변동성

2026년 6월, 국내 증시는 전례 없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8900선을 돌파했다가 불과 며칠 만에 7400대까지 밀려나는 등 극단적인 변동성이 나타났는데요. 이런 상황의 배경에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인 신용공여잔고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영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의 기계적 매매가 이른바 '숏 감마' 효과를 내면서 주가 하락 시 추격 매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 청산되는 반대매매 규모는 한 달 새 1조 원을 넘어섰고, 예탁금은 사흘 만에 12조 원 이상 빠져나가는 등 패닉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문턱을 낮춘 불장과 가계부채 급증

증시가 들썩이면서 은행권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6월 들어 열흘 만에 2조 8천억 원 증가했고, 이 중 신용대출이 1조 6천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더구나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돌파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통장까지 동원해 고점 추격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권사의 매도대금담보대출 역시 거래대금 급증으로 수익이 늘었지만, 8~10%에 달하는 고금리 논란이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사내 대출은 규제 사각지대로 지적받으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은행권 대출 조이기와 남은 과제

이러한 상황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며 은행권에 강력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이에 KB국민·하나·신한 등 주요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절대 금액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습니다. 연봉과 관계없이 신용대출은 최대 1억 원, 마이너스통장은 5천만 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부 은행은 비대면 대출 접수를 제한하거나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한 신규 접수를 차단했고, 우대금리도 줄이며 사실상 대출 문턱을 높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규제가 투기적 수요는 억제할지 몰라도, 정말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한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단순한 대출 규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