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유 딜' 추진에 흔들리는 동맹, 젤렌스키 배신감과 미국 정치 파장

뉴I한한
6개의 관련 기사

1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5일 오후 4:05

발행: 2026년 10월 15일 오후 4:05

요약 생성중...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경유 딜을 추진하며 우크라이나에 정유 시설 공습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 해제 제안을 두고 미국과 유럽이 갈렸고, 젤렌스키는 트럼프의 친러 행보에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정유 시설 공격 재개를 선언했고, 미국 선거를 앞둔 공화당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트럼프의 '경유 딜', 실효성 논란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의 이른바 '경유 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미국과의 경유 거래가 며칠 내 체결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의 10% 규모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중동발 공급 차질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규모가 중동 공급 차질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 성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 시설 공습을 중단하라고 여섯 차례나 요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경유 거래를 "푸틴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고 맹비난했죠. 결국 경제적 실익보다 정치적 상징성이 앞선 거래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동결 자산 해제 놓고 갈린 동맹

미국과 유럽의 시각 차이는 러시아 동결 자산 문제에서도 드러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동결 자산 일부를 미국이 감독하는 특수목적 금융기구로 이전하자는 방안을 마이애미 비공개 회담에서 제안했는데요. 우크라이나와 유럽 대표단은 자산 통제권을 포기하거나 러시아에 돌려주는 방안에 즉시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유럽은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자산 해제에는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해 실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죠.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은 약 2,6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393조 원에 달합니다. 미국과 유럽이 대러 압박 전략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겁니다.

젤렌스키의 배신감, 그리고 정치적 파장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영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편을 선택할 때 고통스럽다"며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가 중립을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러시아와 협상하려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겁니다.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속도 제한으로 전투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에게 "물러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논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맞서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미국 선거를 3주 앞둔 공화당 내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의 태도 변화가 국제 정세와 자국 정치 모두에 변수로 떠오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