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마 이후 번진 책임론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을 국정감사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개각의 흑막에 있다는 의혹도 내놨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낙마를 단순한 인사 참극이 아니라 청와대의 검증 실패로 규정하려는 모습입니다. 국정감사 증인 채택 예고로 이어지면서 여야 충돌의 새 축이 될 전망입니다. 개각 인사 발표가 기대만큼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당 내부 갈등이 겹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전화 의혹과 개헌 비판
국민의힘은 KBS를 비롯한 주요 매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장겸 의원은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KBS에 전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전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도 한준호 과방위 간사에게 관련 질문을 던졌고, 한 의원실은 보좌진이 KBS 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의혹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공방만 커지는 양상입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이 개헌추진단을 출범하며 개헌 논의를 시작한 것을 국면 전환용이라 비판했습니다. 인사 문제와 개헌 논의가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쟁점은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명절 앞 대국민 보고대회, 장외 집회 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를 장기전으로 끌고 갈 계획입니다. 오는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명절 민심을 겨냥하고, 연휴 이후에는 주말마다 서울 등 도심에서 장외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주식, 공소취소 특검 등을 실정 공격의 소재로 언급했습니다. 김승원 사퇴 구호를 장기 투쟁으로 전환하려는 포석입니다. 당은 세금 감면, 국방력 강화, 일자리 창출, 재정 건전성, 부패 척결 같은 정책 의제와 소셜 미디어 소통을 함께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다만 강공이 민심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