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68년 가전 혁신사…'제로 레이버 홈'으로 로봇·AI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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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후 1:05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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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160초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을 공개하고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알렸다. 백조세탁기부터 노크온, AI DD 모터, 홈로봇 클로이드까지 68년 혁신사를 조명하며 로봇·피지컬 AI로의 확장을 예고했다. 런던과 OTT에서도 순차 공개된다.

가사노동을 없애겠다는 선언

LG전자가 2026년 10월 19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160초 분량의 브랜드 헤리티지 영상을 걸었습니다. 제목은 '삶이 묻는 질문, LG가 답하다(Life Asks, LG Answers)'인데요. 영상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여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쓰게 하겠다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비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눈길이 몰리는 광장을 고른 것도 계산된 선택으로 보입니다. 같은 영상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과 주요 OTT 플랫폼에서도 30초 편집본으로 순차 공개될 예정입니다.

68년을 관통한 '불편 해결'의 계보

영상은 1958년 창립 이후 이어진 제품 역사를 압축해 보여줍니다. 1969년 국내 최초 세탁기 '백조세탁기'에서 출발해 2015년 드럼과 통돌이를 결합한 '트윈워시', 2020년 세탁과 건조를 일체형으로 묶은 '워시타워'로 이어지는 흐름이 담겼습니다. 냉장고는 1965년 '눈표냉장고' 이후 문을 열지 않고 식품을 꺼내는 '매직스페이스', 두드리면 내부가 보이는 '노크온'으로 진화했고, 노크온 제품은 10년간 누적 530만대가 팔렸습니다.

부품 기술도 함께 조명됩니다. 1962년 선풍기 모터에서 시작해 인버터 DD 모터, AI DD 모터를 거쳐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LG 악시움(AXIUM)'까지 확장한 겁니다. 디자인 역시 목재 마감 냉장고에서 '오브제컬렉션', 초프리미엄 빌트인 'SKS'로 이어졌습니다.

가전을 넘어 로봇으로

영상의 종착점은 로봇입니다. 1983년 교육용 로봇, 2003년 청소로봇, 2018년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를 거쳐 올해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까지 이어지는 계보를 통해 피지컬 AI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류주현 HS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혁신해 온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글로벌 고객과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LG전자는 AI 가습·공기청정기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 맥스'를 239만원에 출시했고, 한미반도체는 미국 산호세에 '한미USA' 법인을 세웠습니다. 한국레노버도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탑재한 '요가 프로 9n'을 국내에 내놓았는데요. 가전의 역사를 광장에 세운 LG의 이번 행보는 결국 로봇과 AI라는 다음 무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