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 값 폭등에 패스트푸드업계 비상, 햄버거·샐러드 판매 중단 잇따라

정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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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9일 오후 2:19

발행: 2025년 11월 19일 오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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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가격이 5월 대비 234% 폭등하며 패스트푸드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리아는 양배추로 대체하고, 써브웨이는 샐러드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업계 전반이 수급 차질에 대응 중이다. 이상기후와 작황 부진으로 인한 공급 불안이 지속될 경우 소비자 가격 인상과 추가 메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황 부진에 채소값 급등

양상추 값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으며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양상추 1kg 도매가격이 4,219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5월 1,262원과 비교하면 무려 234%나 폭등한 수치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24%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계의 고군분투 대응

이 같은 급격한 가격 상승에 가장 먼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곳은 롯데리아입니다. 롯데리아는 자사 기준에 맞는 양상추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제품에 양배추를 대체하여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업체 측은 "중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모습입니다.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는 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양상추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자 샐러드 전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 것이죠. 써브웨이 관계자는 "정확한 판매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며 "수급 상황을 주시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기화 우려와 업계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양상추 값 폭등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닐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샐러드를 주력 메뉴로 하는 프랜차이즈들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일부 소규모 업체들은 메뉴에서 샐러드를 일시적으로 빼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 패스트푸드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데 영업 마진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업 계절성과 수급 안정화 과제

이번 사태는 우리나라 농산물 수급 시스템의 취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양상추는 주로 제주도와 전남 해남 등지에서 생산되는데, 최근 이상기후와 작황 부진이 겹치며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매시장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는 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겨울철을 앞두고 다른 채소류의 가격 변동에도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당분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양상추 대신 다른 채소가 들어간 메뉴를 자주 접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