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4E 세계 첫 출하…삼성전자 시총 2000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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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5월 30일 오전 9:01

발행: 2026년 5월 29일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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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7세대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하며 주가가 6% 급등, 시총 20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불과 3개월 만에 차세대 제품을 공개하며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강화했고,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총 2000조 시대, 삼성전자의 새 역사

삼성전자가 5월 29일 장중 주가가 6% 넘게 급등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합산 시가총액 20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보통주는 31만7천원, 우선주는 20만2천500원에 마감하며 각각 6%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시총 2000조원 고지를 밟았습니다. 불과 4개월 전인 1월 말 시총이 1000조원 초반이었던 걸 생각하면 정말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폭발과 메모리 업턴 사이클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고 분석합니다. 또 PC용 D램 가격이 사상 처음 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반적인 메모리 시황 호조도 한몫했습니다.

3개월 만에 내놓은 HBM4E, 기술력 증명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결정적 재료는 단연 HBM4E입니다. 삼성전자는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6세대 HBM4 양산 출하가 2월이었으니, 불과 3개월 만에 차세대 제품을 선제 공급한 겁니다. HBM4E는 동작 속도 16Gbps(20%↑), 용량 48GB(30%↑), 에너지 효율 16% 개선 등 전작 대비 모든 면에서 향상됐습니다. 단일 스택 기준 초당 3.6TB의 대역폭을 제공해 대규모 언어 모델의 연산 속도를 크게 높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에 핵심 부품으로 탑재될 예정이라 시장의 기대가 큽니다.

HBM 시장 경쟁, 이제부터 시작

다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SK하이닉스가 현재 HBM 시장 점유율 60%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삼성전자는 HBM4E로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도 곧 HBM4E 샘플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삼성전자는 1c D램과 4나노 베이스 다이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발열을 개선했고, 앤스로픽 AI 가속기 칩 수주 등 추가 성장 동력도 확보 중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최대 57만원까지 올리며, 시총 3000조원 시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업계는 내년까지 HBM 시장이 연평균 9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과 SK의 치열한 기술 싸움이 예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