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히포스 유적서 1400년 전 금화 100여 개 발견… 우연한 발굴이 역사 재조명

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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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2:30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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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인근 고대 도시 히포스에서 1400년 전 비잔틴 시대 금화 97개와 귀금속이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6년 전 발굴 구역 탐사 중 금속 탐지기 오작동으로 발견된 이 유물들은 당시 페르시아 침략을 피해 숨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발견은 쇠퇴했다 여겨졌던 히포스의 번영을 증명하며 역사적 재평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뜻밖의 발견, 1400년 전 금화가 쏟아지다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인근 고대 도시 히포스에서 약 1400년 전 비잔틴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금화 약 100개와 귀금속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번 발견은 6년 전 이미 발굴이 진행되었던 구역을 탐사하던 중, 금속 탐지기 조작원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발굴팀을 이끈 마이클 아이젠버그 하이파대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탐지기가 현무암 사이의 돌에 부딪히면서 강한 신호음을 냈고, 이후 금화들이 연이어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금화, 당시 상황을 엿보다

총 97개의 순금 주화는 유스티누스 1세 황제(518527년)부터 헤라클리우스 황제(610613년) 재위 초기까지 약 한 세기에 걸쳐 주조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금화에 붙어 있던 직물 잔해는 이 금화들이 천 주머니에 담겨 숨겨졌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당시 사산조 페르시아군의 침략을 피해 급히 재산을 숨겼으나, 결국 이를 되찾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짐작하게 합니다. 아이젠버그 교수는 발견된 귀금속 장식품과 유리로 된 귀걸이 조각 등을 통해 이 유물이 교회나 공공 기관이 아닌 개인 가족의 소유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히포스의 재평가와 희귀한 화폐

이번 발견은 그동안 건축 유물이 상대적으로 덜 웅장하여 쇠퇴한 도시로 여겨졌던 히포스가 비잔틴 말기에도 여전히 번영했던 도시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발견된 금화 중에는 로마 제국의 ‘솔리두스’, ‘세미시스’와 더불어 이스라엘에서 거의 발견되지 않는 희귀한 금화인 ‘트레미시스’도 포함되어 있어 화폐사 연구에도 귀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발굴팀은 교회에서 발견된 ‘금 세공사 시메오니오스’의 기부 기록 등을 근거로, 보물의 주인이 귀금속 장인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7세기 아랍 세력에 정복되고 749년 대지진으로 파괴되어 잊혀졌던 히포스의 역사가 이번 발견을 통해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우연한 발견은 1400년 전 급박했던 역사적 사건 속 개인의 삶을 엿볼 수 있게 하며, 잊혀진 고대 도시의 진면목을 새롭게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