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53만 인파에 여의도 교통·배달 통제…명당 장사는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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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5일 오후 5:04

발행: 2026년 9월 5일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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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 53만 명이 몰리며 여의도 일대 교통과 배달 서비스가 통제되었습니다. 현행법 사각지대인 명당 장사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한 시민이 무상으로 공개한 명당 지도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편의점과 외식업계는 폭발적인 매출 특수를 누렸습니다.

한강변에 모인 50만 인파와 통제망

2026년 9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약 53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오전부터 시민들이 명당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운집하면서 여의나루역 일대는 북새통을 이뤘고, 경찰과 주최 측은 대대적인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 10분까지 진행된 불꽃쇼를 위해 교통과 배달까지 한때 멈춰 섰습니다.

축제 안전을 위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여의동로와 원효대교 등 주요 도로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었는데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역시 여의도와 마포, 동작 등 한강 인근 지역의 배달 및 포장 서비스를 탄력적으로 제한했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현장을 방문해 불법 카메라 단속 장비를 점검하며 시민 보안에 신경을 썼습니다.

명당 자리 장사는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반복되는 명당 장사가 이번에도 기승을 부렸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불꽃 뷰 객실이나 선점한 한강변 자리를 웃돈을 받고 넘기는 사례가 속출했는데요. 당연히 서울시와 경찰은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했지만, 판매자들은 수법을 교묘하게 바꿔 막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현행법상 이를 규제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암표방지법은 공연 입장권에만 적용되고, 한강공원 자리 선점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반대로 상업적 장사와 대조되는 긍정적인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 시민이 3년간의 발품으로 제작한 명당 지도를 무상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아이를 안고 자리를 잡지 못해 고생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제작한 이 3D 영상 지도는 특정 장소에서 불꽃이 어떤 각도로 보이는지까지 상세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회 수 150만 회에 육박하며 많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습니다.

편의점부터 치킨집까지 잡는 축제 특수

불꽃축제는 유통 및 외식업계에게도 잊을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영향권 편의점들은 평시 대비 최대 100배까지 물량을 확보하고 임시 판매 공간을 운영했습니다. 지난해 축제 당일 CU는 1146%, GS25는 85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돗자리나 보조배터리는 수십 배씩 팔려 나갔습니다. 이제는 편의점을 넘어 KFC와 투썸플레이스 같은 외식 브랜드도 한정 메뉴와 영업시간 연장으로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물론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는 업주들의 반응도 뜨겁지만, 과도한 상업화와 불법 장사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법은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축제의 즐거움을 지키면서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