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고속도로 전기차·화물차 추돌 화재...차량 전소에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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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후 1:31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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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전기차가 25t 화물차를 추돌해 차량이 전소되고 2명이 부상했습니다. 배터리 열폭주로 진화가 어려웠고, 경찰은 안전거리 미확보 여부 등을 조사 중입니다. 도로공사는 사고 시 가드레일 밖 대피를 권고합니다.

새벽 고속도로 덮친 불길

지난 9월 21일 오전 5시 20분쯤,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내곡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면 141㎞ 지점에서 전기 승용차가 앞서 가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충돌 직후 전기차 배터리 부위에서 불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졌는데요. 결국 전기차는 완전히 타 버렸고 화물차 일부도 불에 그슬렸습니다.

차 안에 있던 50대와 80대 여성 두 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죠. 사고 여파로 해당 구간은 한동안 정체를 빚었고, 소방과 경찰이 차량을 우회시키며 현장을 정리했습니다.

진화를 어렵게 만든 열폭주

이번 사고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전기차 화재의 진화 방식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폭주는 겉불을 꺼도 내부 온도가 계속 오르기 때문에 재발화 위험이 큽니다. 소방 당국은 이동식 수조와 질식소화포를 동원해 차량을 물에 담그거나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는 대응 자체가 다른 겁니다. 고속도로라는 공간 특성상 2차 사고 위험까지 겹치면서, 현장 대응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남은 조사와 안전 수칙

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블랙박스, 고속도로 CCTV 영상을 확보해 충돌 직전 상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안전거리 미확보나 전방주시 태만, 차량 결함 여부 등이 조사 대상인데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을 때 비상등을 켜고 가드레일 바깥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차 안에 머무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는 설명인데요. 야간 운전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화물차 반사판 상태를 살피는 것도 기본으로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