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편의점 시장 진출 나서…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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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1일 오후 8:20

발행: 2026년 3월 31일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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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 운영사 엠지씨글로벌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편의점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매각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홈플러스의 회생을 위한 핵심 자구책으로, 성사 여부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갈릴 전망입니다. 약 300개 점포와 물류 인프라를 둘러싼 인수전 결과는 국내 유통 시장의 지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 체인의 유통 대확장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4월 1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는 커피 전문점이 아닌 편의점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의미합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25, CU, 세븐일레븐 등 강자들이 포진한 치열한 공간이지만, 메가커피는 약 300개에 가까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을 통해 단번에 유통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단순한 점포 인수가 아니라, 기존 커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움직임으로 읽힙니다.

인수 후보는 메가커피 외에도 한 곳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에는 6~7곳이 관심을 보였으나, GS리테일이나 롯데쇼핑 같은 대형 유통사들은 가격 부담 등을 이유로 최종 입찰에 불참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추가 접수를 통해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메가커피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을 건 몸부림

메가커피의 인수 움직임 뒤에는 홈플러스 본사의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법정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데요, 대형마트 점포들에서도 재고 정리와 폐점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매장 곳곳에 '1+1' 딱지가 붙고 PB(자체상표) 상품 비중이 높아지는가 하면, 자금난으로 인한 납품 차질로 일부 상품은 품절 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회생의 핵심 열쇠로 꼽힙니다. 지주사인 MBK파트너스는 전국 290여 개의 익스프레스 점포와 물류 인프라를 묶어 약 3000억 원 이상에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성공 여부는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할지를 가르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법원도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하며 매각 결과를 지켜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유통 지형을 바꿀 파장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이 가져올 파장은 단순한 소유권 이전을 넘습니다. 먼저,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유통 시장의 경쟁 구도가 새롭게 짜일 수 있습니다. 만약 메가커피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기존 커피 체인과 편의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존 편의점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경쟁 상대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죠.

또 다른 핵심은 물류 인프라입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의 약 75%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이 점포들은 작은 규모의 물류 거점(MFC) 역할을 하기에 적합합니다.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이 같은 물류망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수 희망 기업들은 점포의 소매 사업뿐만 아니라,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따져보고 있을 것입니다.

매각 가격 협상이 최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매각 측은 3000억 원 이상을 기대하지만, 오프라인 유통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 측은 점포별 수익성과 고용 승계 부담 등을 이유로 낮은 가격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점을 찾느냐 못 찾느냐가, 결국 홈플러스의 미래와 국내 유통 시장의 다음 장을 결정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