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231조 운용수익 '사상 최대'…적립금 1458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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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27일 오후 5:52

발행: 2026년 2월 27일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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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지난해 231조 6천억 원의 운용 수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적립금은 1458조 원으로 증가했고, 수익률은 18.82%로 해외 주요 연기금을 앞섰다. AI 수혜주와 빅테크 기업 주도로 높은 수익을 거뒀으며, 이로 인해 기금 고갈 시점이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자신감을 표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운용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역대 최대 수익 기록

국민연금이 지난해 운용 수익으로 23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실적이다. 덕분에 적립금은 1458조 원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한 해 연금 지급액의 약 4.7배에 달하는 규모로, 4.7년치 재원을 확보한 셈이다.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해 기금 1500조 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잠정 수익률은 18.82%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15.1%)나 일본 GPIF(12.3%) 등 해외 주요 연기금을 크게 앞질렀다. 최종 집계는 3월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미 누적 평균 수익률은 연평균 8.04%로 상승했다.

AI·빅테크가 이끈 고수익

국내 주식 투자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AI 수혜주들의 주가 상승이 큰 몫을 했다. 해외 주식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9.74%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처럼 국민연금은 지난해 글로벌 증시의 강세를 잘 활용하며 자산배분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

고갈 시점 늦춰지나? 지속 가능성은?

이같은 역대급 실적은 국민연금 기금 고갈 우려를 한풀 가라앉힐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고갈 우려를 내려놓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호실적이 일시적일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용 전략을 다각화하고, 신흥국 투자 확대 등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민연금의 높은 수익률이 증시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