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XMT 상장 첫날 시총 1위...14조원으로 삼성·SK 추격

한I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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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전 5:00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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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시총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4조 원대 자금을 확보한 CXMT는 D램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렸으나, EUV 미보유 등 기술 격차는 여전합니다. 한국 업계는 국가 주도의 추격에 대한 위기감 속에서 초격차 유지와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4조원 장전한 CXMT, 단숨에 시총 1위에 오르다

중국 최대 D램 기업인 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첫날부터 기록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공모가보다 466% 급등한 주가로 장을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은 약 712조 원에 달했는데요. 이는 미국 인텔을 넘어서는 수치로, 중국 본토 상장사 중에서도 단숨에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최대 14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막대한 자본이 D램 생산라인 확충과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로 흘러갈 예정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범용 D램 공략으로 8% 점유율, 수급난에 가격까지 역전

CXMT의 급성장은 범용 D램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의 HBM 시장에 몰두하는 사이, CXMT는 가성비를 앞세워 틈새를 파고들었는데요. 덕분에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3%에서 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당연히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랐습니다. 보조금과 국유 자본 투입으로 생산 능력을 키웠고, 이제는 애플이 중국 판매용 기기에 CXMT 메모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신뢰를 얻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서버용 D램 수급난 속에서 CXMT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는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는 겁니다. 원가 부담과 유통 구조 탓에 저가 전략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된 것이죠.

기술 격차는 여전하지만... 한국 반도체의 초격차가 흔들리나

물론 기술력 면에서는 아직 한국 기업들과 격차가 존재합니다. CXMT는 극자외선 노광장비인 EUV를 확보하지 못해 미세 공정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HBM3 시제품 수율도 25~5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양산에 돌입한 한국 업체들과 약 3년 정도의 차이로 평가됩니다.

반면 투자은행들의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노무라는 AI 수요 확대를 이유로 공격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했지만, 모닝스타는 기술 격차를 이유로 보수적인 가치를 매겼는데요. 한국 산업계에서는 이제 메모리가 마지막 보루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고, 중국의 국가 주도 추격에 맞설 규제 개혁과 초격차 유지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