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신천지 의혹'에 친명-친청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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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7일 오후 2:34

발행: 2026년 7월 27일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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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충청권 첫 순회경선을 시작으로 8·17 전당대회 본격 경쟁에 나섰습니다.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 가운데,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을 둘러싼 친명계와 친청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등 제3자들은 당원 관리 투명성 제고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번 의혹이 전당대회의 중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충청권서 시작된 전당대회 레이스

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드디어 충청권에서 본격화됐습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후보는 7월 28일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에서 열리는 첫 순회경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번 경선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도입돼 후보 간 표심 확보 경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선거인 명부에 따르면 대의원은 1만 7천 667명, 권리당원은 152만 7천 261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정청래 후보는 160만 권리당원이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1인 1표제를 자신의 핵심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김민석 후보는 민생과 실용을 강조하며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를 언급했고, 송영길 후보는 당·청 갈등 심화 우려를 들어 정 후보를 공격하는 등 각자의 전략으로 충청권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선 결과는 8월 1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신천지 의혹'에 갈라진 계파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이 당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친명계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통해 관련 근거가 확인되고 있다며, 외부 세력의 당내 침투가 의사결정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 등은 이중당적 및 위장 입당자를 자율 정리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특히 김민석 후보는 이중당적과 비자발적 입당에 대한 자율정리 30일을 선포하자며 구체적인 안까지 제시했습니다. 반면 친청계는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을 위헌 정당으로 낙인찍는 위험천만한 해당행위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문정복·박규환 최고위원 등은 구체적인 증거 공개와 함께 문제를 제기한 후보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런 공방은 최고위원회의에서조차 설전으로 이어질 정도로 당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투명성을 요구하는 주변의 시선

민주당 내부의 혼란을 지켜보는 제3자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모바일 방식 당원 가입과 중복 당적 방지 등 정당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같은 강도로 수사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안의 엄정한 규명을 주장했는데요. 주이삭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공천 생존을 위한 당권 경쟁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신천지 의혹은 단순한 계파 간 공방을 넘어 당의 정체성과 투명성을 시험하는 중대 변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충청권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뛰는 동안, 의혹의 진상 규명 여부는 향후 당내 역학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