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협의체 논란, 노사 대립 속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성 주목

정문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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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2일 오전 12:46

발행: 2025년 11월 21일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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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용자 측을 배제한 노정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면서 노사 관계 균형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의 요구를 수용한 이번 조치가 노동개혁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밀실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투명한 사회적 대화와 모든 이해관계자 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성이 노동계 편향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용자 배제 논란과 정부의 선택

정부가 사용자 측을 제외한 '노정협의체' 구성을 추진하면서 노동계와 기업계 사이에 새로운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정 간 불신 해소를 위해 협의체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이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노정 교섭을 제안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양대 노총과 노동부 실무자 간 협의체 논의 방식과 의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기업계와 전문가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26년째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거부하면서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특히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통한 노동계 목소리 반영 통로가 이미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를 배제한 협의체 구성은 노사 관계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밀실 논의에 대한 우려

최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 중인 노동 현안 논의들도 '밀실 대화'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정년 연장 특별위원회, 정의로운 전환 대책 특별위원회, 을지로위원회가 주도하는 택배 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등이 차례로 발족했지만, 이들 회의체의 운영 방식에서 투명성 부족 문제가 지적되고 있죠.

지난 9월 정년 연장 특위의 비공개 제주도 워크숍에서 민주당 안이 제시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2029년부터 3년마다 1년씩 늘려 2041년 65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이 안은 노동계 반대로 무산되었습니다. 택배 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역시 두 번째 회의를 열었음에도 취재진에게 알리지 않고, 현장 스케치조차 허용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습니다.

회의체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회의는 형식적인 이야기만 하고 논의는 밀실에서 하려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회의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자료를 공개했던 것과 달리, 국회 논의체는 회의록조차 남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투명성 확보에 미흡하다는 평가입니다.

노동정책의 방향성과 쟁점

정부의 노동정책 편향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영훈 장관은 양대 노총에 각각 55억 원씩 총 110억 원의 '쪽지 예산'을 지원하고, 민주노총의 새벽 배송 금지 주장을 옹호하는 등 노동계 편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란봉투법 보완 시행령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과 정년연장 문제에 대한 책임 회피 역시 비판받는 부분입니다.

민주노총은 과거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여당 주도의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노란봉투법 처리를 이끌어냈습니다. 현재 주 4.5일 근무제,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 등 친노동 법안들을 여당과 함께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전체 근로자의 12%만을 대변하는 양대 노총에 편향된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사용자를 배제한 노정협의체 구상이 대선 공약 이행의 성격을 짙게 띠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6대 구조 개혁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편향된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사회적 대화의 본질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한 공개적 논의에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정책이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투명한 논의 과정과 균형 잡힌 이해관계자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노사 간 대립을 해소하고 진정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사정 대화 체계로의 복귀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