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쟁점된 김건희 여사 용상 착석 의혹과 국가유산 사적 이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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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2일 오후 5:55

발행: 2025년 10월 21일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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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비공개 방문과 용상 착석 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휴궁일에 이배용 전 위원장과 동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국가유산 사적 이용과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윤석열 정권의 특권 의식과 불투명한 국정 운영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특검은 해당 사안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권을 뒤흔든 청년들의 분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경회루 방문과 용상 착석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김 여사가 슬리퍼를 신고 용상에 올라가 왕을 꿈꿨는지"라며 날선 비판을 퍼부었는데요, 이로 인해 여야 간 공방이 뜨거워졌습니다.

국보 훼손 논란과 특혜 의혹

의혹의 핵심은 2023년 9월 12일 휴궁일에 김 여사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경복궁을 비공개 방문했다는 점입니다. 당시 경복궁은 일반 관람객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음에도 김 여사 일행은 약 2시간 동안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자유롭게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경회루 2층은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공간인데, 사진 속 김 여사는 슬리퍼 차림으로 허리에 손을 짚은 채 용상에 앉아 있었죠.

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을 상대로 10분간 집중 질의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던 정 사장은 결국 "김 여사가 스스로 용상에 앉았을 가능성"을 시인하며, 앉아 있던 시간이 1~2분 정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오히려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해명과 새로운 의문점

국가유산청 측은 이 방문이 광화문 월대 복원 행사와 UAE 국왕 방문을 위한 사전 점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UAE 국왕 방한은 결국 연기됐고, 월대 복원 행사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김 여사의 방문 9개월 뒤에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되면서 시간적 불일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죠.

이배용 전 위원장의 동행 또한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로, 김 여사와의 관계가 수차례 비공개 만남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가 운영하는 요양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게 보낸 당선 축하 편지가 발견되면서 의혹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특검의 수사와 정치적 파장

특검은 현재 김 여사의 종묘 망묘루 차담회 의혹을 수사 중이지만, 경회루 방문에 대해서는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윤석열 정권의 특권 의식과 불투명한 국정 운영을 드러내는 민낯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용상 착석 문제를 넘어 국가 문화유산의 사적 이용과 공적 권력의 투명성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경회루는 조선시대 왕궁의 연회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인데,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을 특정 인물이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죠.

의원실에서 입수한 경복궁관리소 상황실 근무일지에는 김 여사가 'VIP'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공공 영역의 사유화 행위라는 비판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특검의 수사 진행과 더불어 정치권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