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의 AI 승부수, 엔비디아 팔고 오픈AI에 300억 달러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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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2일 오후 7:47

발행: 2025년 11월 11일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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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 매각하고 오픈AI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사업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엔비디아 58억 달러 매각 자금을 오픈AI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하는 전략적 이동으로, AI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중요한 승부수로 평가됩니다.

AI 시장의 판을 바꾼 전략적 이동

소프트뱅크그룹이 AI 반도체의 강자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손정의 회장이 AI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으로 투자 전략의 중심축을 이동시키는 중요한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엔비디아 3,210만주를 58억 달러에 처분하면서 확보한 자금을 오픈AI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하는 전략입니다.

자금 재배치의 배경과 의도

이번 매각은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자본 이동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지분 일부를 91억 달러에 추가 매각하는 등 총 1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고토 요시미츠 재무책임자는 "자산 현금화를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결정의 의미를 부각시켰습니다. 손 회장은 AI 가치 창출이 칩 제조에서 인프라 구축과 모델 개발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총 투자액은 34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이동은 AI 산업 전체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투자 성과와 시장 반응

소프트뱅크는 이미 오픈AI 투자로 막대한 평가이익을 실현했습니다. 2분기 순이익이 1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으며, 비전펀드에서만 3조 5천억 엔의 투자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중 2조 1,600억 엔이 오픈AI에서 발생했습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1,570억 달러에서 현재 5,000억 달러로 급등하며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을 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는 반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리서치 책임자는 "소프트뱅크가 AI에 집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산업 영향

손정의 회장의 이번 결정은 과거 엔비디아 투자에서 '타이밍 미스'를 겪은 경험을 교훈 삼아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 중이며, 첫 번째 시설은 이미 미국 텍사스주에서 가동되고 있습니다. AI 생태계 구축에 올인하는 이 전략은 향후 기술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