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APEC 성공 뒤에 숨은 '민간 외교관들'을 찾아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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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일 오후 9:31

발행: 2025년 11월 1일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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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가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 의료진, 예술인들을 격려하며, 이들을 '민간 외교관'으로 칭찬했다. 20년 만의 대규모 국제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4시간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린 예술공연, 그리고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한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외신들은 경주의 문화와 첨단기술 융합을 문화외교의 본보기로 평가했다.

국제 행사를 빛낸 조연들

김혜경 여사가 지난 1일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의 주역들을 찾아갔습니다. 자원봉사자, 의료진, 예술인 등 이름 없는 수많은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20년 만의 국제 행사가 빛날 수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죠.

이날 김 여사는 자원봉사자들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간 외교관'으로 칭했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해준 그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각 분야별 활동 상황과 소감을 직접 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땀방울이 경주를 빛내고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죠.

24시간 체계로 지켜낸 안전

APEC 현장진료소 방문에서는 의료진들의 헌신에 특별한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20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라 잠을 설칠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는 김 여사는, 의료진들의 24시간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북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소방구급대가 협업해 구축한 이 시스템은 행사 안전의 핵심이었습니다.

대통령실 전은수 부대변인에 따르면, 의료지원팀원들은 일상 근무와 별도로 의료 지원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고됐지만, 김 여사의 방문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감동한 의료진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목격됐죠.

문화로 완성한 한국의 품격

경주 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는 APEC 계기 공연으로 선보인 전통연희극 <단심> 예술단을 격려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심청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는데요. 한복을 입고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예술단의 공연이 APEC 정상회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김 여사는 직접 공연을 관람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지만, 예술단의 노력에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하며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치하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한 문화외교 모델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국제 행사로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CNN은 경주를 '화합의 노천박물관'으로 표현하며 한국의 문화외교가 APEC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죠. AP통신 역시 고대 신라의 예술성과 현대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무대가 각국 정상단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보도했습니다.

BTS의 RM이 APEC CEO 서밋에서 "문화에는 국경도, 한계도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점도 문화외교의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가 이번 APEC을 통해 세계가 사랑하는 문화외교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에서 의료지원, 문화공연까지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과 열정을 발휘한 이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이런 성과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외교형 국제행사 운영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포스트 APEC 시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유산 창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