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단은 가짜뉴스" 트럼프 반박한 이란 협상, 핵 조건이 변수

연K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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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3일 오전 9:32

발행: 2026년 6월 1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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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중단됐다는 보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협상 지속을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처음으로 동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핵 완전 포기 없이는 제재 완화가 불가하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엇갈린 소식에 국제 유가와 국채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양측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나 핵 조건과 자산 해제를 둘러싼 대립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협상 중단은 가짜뉴스?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잠시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란의 강경 성향 매체들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메시지 교환이 며칠 전부터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즉각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며 나흘 전부터 오늘까지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7년간 이어진 대이란 적대 정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이제는 어떤 식으로든 합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주일 안에 양해각서에 합의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는데요. 반면 이란 측은 동결된 12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 해제를 60일 휴전 양해각서 체결의 조건으로 내걸어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핵 프로그램이 협상의 분수령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이란이 과거에는 언급조차 거부했던 핵 프로그램 요소에 대해 협상에 동의했다는 점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현재의 전쟁이 이런 논의를 끌어낸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은 제재 완화의 문턱을 매우 높게 설정했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만으로는 제재를 완화할 수 없으며,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같은 핵 활동의 완전한 포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북한보다 풍부한 자금력과 종교적 성격의 의사결정 구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입니다. 물론 이란은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를 먼저 요구하며 맞서고 있어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에 숨죽이고 있다

협상의 진실과 진실 사이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란 매체들의 엇갈린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이 교차하면서 국제 유가는 1% 이상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원유거래 자문사는 백악관과 이란, 트럼프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의 엇갈린 발언이 에너지 시장을 극심하게 요동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는 미국 국채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종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다만 이란 내부 체제의 분열과 중재자 부재가 종전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중상을 입었지만 서면과 중개자를 통해 협상에 점차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협상의 속도는 더딜지라도, 양측이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