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논란에 2030 등돌려… 이재명 정부 인사 위기 확산

서뉴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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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6일 오후 10:02

발행: 2026년 9월 6일 오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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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방침을 두고 2030 세대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이재명 정부에 인사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부속실장과의 연결고리를 지적하며 '언더조직' 의혹을 제기하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넨셀 의혹까지 맞붙이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야당은 청문회 일정을 늦춰 국면 장기화를 노리는 반면, 민주당은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를 검토하며 민심 수습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청년층마저 등 돌린 인사 논란

1990년생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기용은 청년 정치의 새로운 기회처럼 보였습니다. 이재명 정부 2차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사였는데요. 하지만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온 관례를 깨는 결정이라 특혜 논란이 일었고, 정치 활동 외 사회적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이 여파는 지지율로 직결되었습니다. 한국갤럽 9월 4일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25%, 30대는 31%로 각각 16%포인트와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청년층이 기대했던 세대교체가 아닌, 기성 정치의 연장선으로 인식된 것이죠. 전문가들은 86세대가 주류인 민주당 구조 속에서 진정한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분석합니다.

'삼각 미스터리'와 거대한 의혹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를 넘어 정권의 인사 시스템 전체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 용 후보자를 연결해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1980대 제헌의회파 사상을 계승한 비밀 조직이 기본소득당 창당의 기반이 되었다는 '언더조직'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공세를 근거 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용우 대변인은 비선실세나 좌파 카르텔 같은 용어를 사용해 음모를 조성하는 수법이 과거 부정선거 망상과 판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공세도 거세집니다. 제넨셀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 이력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나경원 의원은 이것이 김성태 불법 대북송금 및 김만배 대장동 사건과 연결된 '검은 카르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인사 논란이 겹치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4.7%까지 떨어지며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정국의 변수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22일로 늦추며 국면을 장기화하려 합니다. 다른 후보자들은 15~16일로 확정된 가운데, 용 후보자만 다음 주로 미뤄지면서 부정적 여론을 추석 연휴까지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풀립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여론 악화를 막기 위해 용 후보자가 청문회 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용 후보자의 거취 결정이 이번 인사 위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승원 후보자는 제넨셀 관련 기소유예 처분 이후 재수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추가적인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 착수를 검토 중인 가운데,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