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대출 8년 새 130% 증가, 집값과 전셋값 부담에 출산 전망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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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9:46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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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이 2024년 1억7900만원으로 8년 만에 130% 넘게 늘었습니다.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은 24%로 커졌고, 서울 유주택 신혼부부 31.4%는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했습니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 금리 인상이 겹치며 출산율 반등의 지속 가능성도 계층별로 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빚과 함께 시작하는 신혼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이 2024년 1억7900만원으로 올라섰습니다. 2016년 7778만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130.1% 늘어난 겁니다.

특히 3억원 이상 대출 비중이 5.3%에서 24.0%로 커지면서 신혼부부 네 쌍 중 한 쌍은 3억원 넘는 빚을 안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주택을 보유한 부부의 대출 중앙값은 2억2824만원으로, 무주택 부부의 1억4160만원보다 8664만원 많았습니다. 주택 보유 부부의 3억원 이상 대출 비중도 33.2%로 무주택 부부의 16.7%보다 두 배 가까이 높습니다.

집값과 전셋값 사이 진퇴양난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13억1333만원, 평균 매매가격은 16억2469만원에 이르렀습니다. 전셋값도 평균 6억3662만원으로 2년 전보다 14.9% 올랐고, 중위 전세 가격은 16.7% 상승했습니다.

매매와 전세 모두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혼부부는 집을 사면 빚더미, 전세를 구하면 매물 부족에 부딪히는 상황입니다. 서울 유주택 신혼부부 4만8989쌍 가운데 1만5368쌍, 31.4%가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5.9%와 비교하면 5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도 경기 신혼부부의 대출 중앙값은 1억8170만원, 광주는 1억5607만원, 전남은 1억2864만원으로 모두 증가세입니다.

출산율 반등의 그늘

출산율은 2023년 0.72명에서 2024년 0.75명, 2025년 0.80명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인구전략위원회는 30대 여성과 중위 소득 이상, 고용이 안정된 직장인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소득이 낮고 자산 축적 기간이 짧은 신혼부부의 원리금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0%이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올랐습니다.

출산율 상승을 계층과 무관하게 이어가려면 소득계층별 주택공급 확대와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받아들이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