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SK온과 1.1조 LFP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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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3일 오전 8:31

발행: 2026년 9월 23일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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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1조742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미국 조지아 공장 ESS용 배터리에 투입되며, 첫 공식 LFP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탈중국 공급망과 ESS 수요 확대가 배경으로,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첫 공식 수주, 배터리 소재 동맹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규모는 1조742억원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이어지며 양사 합의로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데요. 포스코퓨처엠이 공식적으로 따낸 첫 LFP 양극재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은 SK온에 양극재를 처음 공급하게 됐습니다. 앞서 음극재를 납품해 온 데 이어 양극재까지 더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에 양·음극재를 공급하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겁니다. 조달된 양극재는 SK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에 전량 투입됩니다.

탈중국 공급망과 ESS 수요

LFP 배터리는 코발트와 니켈 대신 철과 인산을 씁니다. 삼원계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위험이 작아, 최근 ESS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저장 수요가 커진 점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라인 일부를 LFP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부터 양산에 들어갑니다.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활용한 신공법으로 원가와 품질을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미국이 세제 혜택을 주는 조건에 탈중국 공급망이 중요한 만큼, 이번 계약은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입니다.

실적 부진과 추가 수주 기대

다만 단기 실적은 좋지 않습니다. DS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영업이익을 199억원으로 내다봤는데, 시장 예상치 270억원을 25% 넘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7.3% 늘었지만, 환율이 1,502원에서 1,415원으로 떨어지며 판가가 즉시 낮아진 영향이 컸습니다.

기대감도 함께 있습니다. 계약에 최소 구매 조항이 없어 SK온의 미국 ESS 수주 실적에 따라 물량이 정해지는 구조인데요. 삼성SDI와 지분 20%를 보유한 씨앤피신소재가 추가 수주 후보로 거론됩니다. 포항 삼원계 5만5,000톤을 LFP로 전환하면 8만7,000톤이 돼, 증설 없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