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 '영웅 만들기' 지시 녹취 파문…은폐 의혹 수사

한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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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3일 오후 11:45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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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재석 해경 경사의 순직 사고와 관련해, 지휘부가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이재석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상부의 지시와 함께, 2인 1조 근무 원칙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도자료 내용이 왜곡된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검찰은 직권 남용 혐의로 전 서장 등 관계자들을 조사 중입니다.

사건의 시작과 의혹의 중심 최근 고 이재석 해양경찰관의 순직 사고를 둘러싸고, 사고 당일 현장에서 지휘부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영흥파출소장이 파출소 직원들에게 이 경사가 순찰 임무가 아닌 '확인'을 위해 홀로 출동했다고 강조하며, 당시 논란이 될 수 있었던 '2인 1조 근무 원칙' 위반 사실을 사전 차단하려 한 구체적인 지시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 '영웅 만들기' 지시와 보도자료 왜곡 의혹 입수된 녹취 파일에는 영흥파출소장이 팀원들에게 "재석이 영웅 만들어야 한다"고 명백히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지시가 이광진 당시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지시사항임을 언급하며, 사건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단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사건 당일 작성된 보도자료 역시 이러한 의도를 반영하듯 수정되었습니다. 최초 보도자료 초안에는 '드론 업체 직원이 70대 고립자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최종본에서는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는 영상을 확인했다'는 식으로 표현이 완화되었고, 이 경사의 출동 목적 또한 '현장으로 즉시 이동'에서 '확인차 현장으로 이동'으로 변경되어 사건의 긴박성을 희석시켰습니다. 이러한 보도자료 수정과 '영웅 만들기' 지시는 해경 규정상 의무화된 '2인 1조 순찰' 원칙을 이 경사가 홀로 위반한 사실을 은폐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명백한 시도로 분석됩니다. 규정 위반이라는 사실 자체를 '영웅적 행위'나 '단순 확인'으로 덧씌워 진실을 왜곡하려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 검찰, 직권남용 혐의 본격 수사 검찰은 이와 같은 조직적인 사건 은폐 및 왜곡 정황을 포착하고, 직권 남용 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사건 관련자들의 참고인 조사를 통해 녹취 파일의 존재를 파악했으며, 이제 이광진 전 인천해경서장과 당시 영흥파출소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고 이재석 경사의 순직 사고 당시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조직 내에서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 등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