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바비, 필리핀 인명 피해에 대만 비상, 중국 상륙 앞둔 수증기 폭탄

뉴한채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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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1일 오후 10:46

발행: 2026년 7월 10일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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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바비가 필리핀에서 산사태를 유발해 15명이 사망했고, 대만은 30년 만의 최강 태풍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바비는 거대한 수증기를 머금고 중국 동부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한반도 직접 접근은 없으나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어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을 흔든 산사태와 대만의 비상

제9호 태풍 바비가 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피해를 남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쏟아붙은 비가 겹치며 참사로 이어진 것입니다. 대만 역시 3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 다가오면서 비상에 걸렸습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190km에 달할 것으로 보이자 당국은 주민 1만 4,000여 명을 대피시키고 국제선 920편을 결항시켰습니다. 지진으로 약해진 지반에 폭우가 더해져 필리핀에서는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대만은 초강력 태풍에 온 나라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륙 앞둔 거대한 수증기 폭탄

태풍 바비는 대만 해협을 지나 12일 중국 동부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강풍 반경은 축소되었으나, 북상 과정에서 남서 계절풍과 결합해 프랑스 국토 면적에 달하는 거대한 수증기를 머금게 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저장성 원저우 일대에 최고 수준의 경보를 발령하고 60만 명 이상을 긴급 대피시키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댐 붕괴로 수십 명이 사망한 바 있어 피해 우려가 큽니다. 세력은 다소 약화되었으나 프랑스 면적만큼의 수증기를 품고 있어 중국 동부에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반도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행히 태풍 바비가 한반도로 직접 방향을 틀 가능성은 낮습니다. 중국 내륙을 관통한 뒤 14일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태풍이 남기고 간 방대한 수증기가 서해안 유입 기류와 만나면 다음 주 장마 주기가 길어지거나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게 시작된 만큼, 기상 변화에 더욱 촉각을 세워야 합니다. 직접적인 상륙은 없겠지만, 태풍이 방출한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영향을 주어 국지성 호우를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