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메모리값 내려가야"...반도체 호황 속 나온 경고와 과제

뉴뉴뉴뉴
12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2:16

발행: 2026년 7월 18일 오후 2:32

요약 생성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비정상적인 고공행진이 칩플레이션과 경쟁자 진입, 통상 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용인과 호남, 미국 등 전 세계에 팹을 건설해 공급을 확대하고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AI 시대의 다음 병목으로 전력망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주 52시간제와 상속세 등 구시대적 규제 개선과 자본주의 원리를 바로 세워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정상적인 메모리값이 오히려 위험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반도체 업황 호황 속에서도 메모리 가격의 고공행진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는 현재의 기록적인 실적이 가격 폭등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PC와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는 칩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새로운 경쟁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한국 기업이 과거 일본 반도체 산업처럼 주요 국가의 통상 및 산업 정책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장기적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팹을 짓는 속도전

메모리 가격 안정화의 핵심은 공급 능력 확대인데요. 최 회장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올해보다 60에서 100퍼센트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공급 증가가 거의 없어 수급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12년 앞당기고 있으며, 호남 지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공장을 지을 수 있는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력과 용수 인프라가 갖춰진 곳이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반도체 공급 문제가 해소되더라도 AI 산업의 다음 병목은 송전망과 변전소 등 전력망 부족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자본주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제도적 과제

최 회장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라는 정치 시스템에만 치중하고 자본주의라는 경제 시스템을 망각해 성장이 정체되었다고 비판했는데요. 일률적인 주 52시간제와 과도한 상속세 및 증여세가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구시대적 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저성장 시대에 맞게 기업 관련 제도를 재설계하고, 근로자의 자유 의지에 따른 유연한 근무 체계와 기업 성장에 따른 실질적 보상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AI가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토큰 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과 중국이 주목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지능 수출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