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유행, 접종도 앞당겨
2026년 9월 21일, 질병청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이 감지되면서 일정을 서두른 건데요. 이날부터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이뤄집니다.
배경에는 최근 독감 의사환자 비율의 급증이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6배나 늘어난 수치로,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행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접종 시기도 당겨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고령자는 10월부터 순차 접종
65세 이상 고령자는 연령대별로 일정이 나뉩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에 각각 접종을 시작합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도 10월 6일부터 의료진 상담을 거쳐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관할 보건소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위탁 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출생 연도 기준으로 대상이 정해져, 접종 횟수와 관계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울음과 안심이 교차
첫날 현장에서는 접종을 받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수원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는 아기가 주사를 맞으며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부모들은 아이를 달래며 접종을 마쳤고, 의료진은 안전하게 주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접종인 만큼 불안해하는 아동이 많았지만, 예방접종은 유행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꼽힙니다. 방역 당국은 대상자들이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