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격상…CEPA 협상 개시

연머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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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2:36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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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양국은 CEP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조선·에너지·ICT·국방 등 12건의 MOU를 체결했다. 사회보장협정으로 파견 근로자의 연금 부담을 완화하고, 내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략적 동반자로의 도약

2026년 10월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CEPA 협상 개시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국이 북아프리카 국가와 CEPA를 논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양국은 2016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10년 만에 관계를 격상하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양국 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양국 정상은 경제·사회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에너지·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12건의 MOU와 사회보장협정

이번 회담에서 조선, 에너지, ICT, 국방 등 12건의 MOU가 체결됐습니다. 방산 분야에서는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방위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개발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보장협정도 체결돼 파견 근로자의 연금 보험료 이중 납부 부담이 완화됩니다. 한국인 근로자는 최대 5년까지 이집트 연금 보험료가 면제되고, 양국 가입기간을 합산해 수급권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년을 '한-이집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경제 협력과 국제 현안

경제 분야에서는 CEPA 협상 개시를 환영하며 제조업·에너지·인프라·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수에즈 운하 경제특구(SCZONE) 진흥을 통해 투자와 무역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수출 1,668억 달러, 수입 72억 달러에 달하며, CEPA 타결 시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양국은 중동과 한반도 평화, 국제 항행 자유에 대한 전략적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수에즈 운하가 한국 선박의 중요한 경로라며 해상 물류의 자유를 재확인했고,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