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위험 지역 BJ 방송 논란… ‘조회수’가 ‘목숨’보다 중요했나

한뉴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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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4일 오전 11:46

발행: 2025년 10월 14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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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BJ A씨가 위험 지역인 프놈펜 원구단지에서 '한국인 석방' 1인 시위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입니다. 정부의 여행경보 상향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방송을 이어간 BJ는 신변 위협을 느꼈고, 방송 플랫폼 측의 중단 요청으로 귀국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조회수 확보를 위한 위험한 행동이라 비판하며, 콘텐츠 제작 윤리와 플랫폼의 관리 책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캄보디아 위험 지대서 생방송 강행한 BJ, 논란 확산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정부가 여행경보를 상향하고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한 인터넷 방송인(BJ)이 위험 지역에서 생방송을 진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BJ A씨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우범지대로 알려진 '원구단지'를 찾아 '한국인 석방'을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고, 방송 도중 현지 남성들에게 감시당하고 촬영되는 등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은 조회수 확보를 위한 무모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함께, 플랫폼의 관리 감독 책임, 그리고 해외 안전 문제 전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잇따르는 캄보디아발 범죄…정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캄보디아는 최근 한국인 대상 범죄의 주요 발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은 330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신고 건수 22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범죄의 심각성과 증가세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온라인상에 게시된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해외 취업 광고에 현혹되어 현지로 입국했다가, 현지에서 감금, 폭행, 금품 갈취, 몸값 요구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캄보디아 프놈펜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캄보디아 내 범죄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 강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위험 무릅쓴 방송…시청자 관심과 플랫폼의 경고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경고와 주의에도 불구하고, BJ A씨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위험 지역으로 지목된 원구단지에서 거리낌 없이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방송 중 A씨는 해당 단지 내부를 직접 둘러보며 "한국인을 석방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이 이어지던 중, A씨는 지나가는 차량 안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었고, 건물에서도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정황이 연이어 감지되면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방송을 시청하던 일부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장면에 몰입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방송 플랫폼 측은 A씨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결국 방송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귀국 후에도 이어진 논란과 네티즌 비판

플랫폼의 중단 요청을 받은 A씨는 방송을 종료하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베트남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도, A씨는 택시 기사가 의도적으로 다른 곳에 내려주자 방송하는 척하며 이동하는 등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귀국 과정에서 자신의 신상이 중국 조직원들에게 공유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A씨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다수의 누리꾼들은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많은 이들이 조회수나 화제성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무모한 행동이라며 질타했고, 위험한 콘텐츠 제작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 제기도 이어졌습니다. BJ A씨는 귀국 후에도 "다음 작전"을 댓글로 받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향후 위험한 방송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해, 이와 관련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조회수 경쟁 심화 속 안전 윤리 딜레마

이번 사건은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극적이고 위험한 소재를 서슴지 않고 선택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해외에서의 한국인 대상 범죄와 같은 민감하고 위험한 사안을 콘텐츠 소재로 삼을 경우, 제작자 본인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 체류 중인 교민, 여행객, 심지어는 캄보디아 현지 한국인 커뮤니티 전체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파급력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제작자는 물론이고 플랫폼 운영사 또한 콘텐츠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더욱 신중한 접근과 책임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BJ의 행동은 조회수와 즉각적인 화제성만을 좇는 콘텐츠 제작 방식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적, 플랫폼적 제재와 윤리 기준은 어떻게 마련되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