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23주 연속 하락, 국제유가 반등에 상승 전환 우려

데뉴K연
8개의 관련 기사

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4일 오후 2:51

발행: 2026년 10월 24일 오후 12:06

요약 생성중...

전국 휘발유 가격이 23주 연속 하락해 리터당 1,857원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대구의 지역 격차는 74원대였고, 중동 불안으로 두바이유와 브렌트유가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최고가격을 4주 더 동결했지만,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유사 손실 정산도 11월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23주 연속 내림세, 체감은 제각각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10월 셋째 주 리터당 1,857.1원으로 전주보다 0.5원 내렸습니다. 경유는 1,842.5원으로 0.3원 하락했고, 이로써 기름값 내림세는 23주째 이어졌습니다. 다만 주간 하락폭이 1원 안팎에 그쳐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변화가 크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역별 격차는 여전히 뚜렷합니다. 서울은 1,902.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828.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두 도시의 차이는 74.3원에 달합니다. 상표별로도 GS칼텍스가 1,859.0원, 알뜰주유소가 1,846.6원으로 차이를 보여 주유소 선택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국제유가 다시 들썩이는 이유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미국의 대이란 군사 행동 재개 우려가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입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11.1달러로 2.9달러 올랐고, 브렌트유는 113.1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제품별 움직임은 엇갈립니다. 국제 휘발유는 133.4달러로 3.2달러 하락했지만, 경유는 176.2달러로 5.5달러 상승했습니다. 국제 시세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2~3주가 걸립니다. 당장의 가격표가 크게 바뀌지는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최고가격 동결, 남은 변수는 정산

정부는 수급 불확실성을 고려해 석유 최고가격을 4주 더 동결했습니다.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11차 고시를 유지한 겁니다. 환율 하락이 원유 도입 비용 상승분을 일부 상쇄했다는 점도 가격 안정에 영향을 줬습니다.

관심은 정유사 손실 정산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정유 4사는 3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손실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고, 정부는 11월에 정산가격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업계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과 최고가격의 차이를 손실 산정에 반영해야 한다며 누적 손실이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합니다. 국제유가 반등과 정산 논의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기름값과 정책을 둘러싼 관심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