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후에도 버티는 장동혁 대표...사퇴 압박 거세져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에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당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패배 후에도 버티는 모습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표직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 역시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하며, 현재의 리더십으로는 2028년 총선과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위기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가 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징계 카드 등을 꺼내며 당내 비판 세력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당원 중심' 노선과 장외 투쟁...강성 지지층 결집 시도?
장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을 전당원 투표로 선출하고 임기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며 당원 중심 정당 노선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한동훈계 최고위원은 당원만 주인이 되는 정치가 국민을 소외시킬 수 있다고 즉각 반박했는데요. 이런 당내 대립 속에서 장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장외 투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집회에 현역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입니다. 부산 집회에는 지역구 의원 17명 중 단 2명만 참석했고, 광주 행사 역시 냉담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장 대표가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되지만, 현역 의원들의 외면은 그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 장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연대해 공세를 펼치는 양상도 더해져 당내 신경전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 장기화 우려...정점식 원내대표의 중재와 민주당 동향
이처럼 지도부 갈등이 계속되자 정점식 원내대표는 당내 화합과 민생 챙기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광화문 터널 현장을 점검하는 등 당 대표가 나서야 할 민생 행보를 대신하며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는 장 대표의 거취는 여론의 추이를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당이 조속히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정청래 등 5파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비판을 기점으로 외연 확장론과 개혁 추진론 사이의 온도 차도 드러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지도부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당의 정체성과 외연 확장 사이에서 극심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결국 양당 모두 당심과 민심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 나가느냐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