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위 격화로 유럽 긴장 확산, 치안과 재정이 핵심 변수

국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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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2일 오전 8:06

발행: 2026년 10월 21일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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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교육과 공공서비스,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대규모 시위로 번지며 방화와 약탈이 확산했습니다.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와 군 병력 투입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그리스, 독일로 긴장이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치안 불안은 마린 르펜의 지지율 상승과 국채금리 급등 등 정치·재정 변수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거리로 번진 생활고 불만

프랑스 전역에서 교육과 공공서비스 개선, 고물가 대응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17일에는 파리 등지에서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과 충돌하며 방화와 약탈로 번졌습니다. 상점 3천여 곳이 피해를 입고 공공시설이 불에 타는 등 혼란은 도심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당국은 전국에서 2,500명가량을 체포했고, 이 가운데 30%가 미성년자였습니다. 정부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고, 24일 추가 시위와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앞두고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경 대응과 유럽으로 번지는 불씨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질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주말 시위에 군 병력을 투입하고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르코르뉘 총리가 노조 지도부를 만난 뒤에도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의 불씨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독일로도 옮겨붙는 모습입니다. 밀라노에는 공수부대 500명이 투입될 예정이고, 아테네에서는 학생 5천 명이 생활비 상승에 항의했습니다. 독일에서도 할로윈에 맞춘 청년 시위가 예고돼 당국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치안 불안이 흔드는 정치와 재정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정치 지형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은 이민과 치안 문제를 앞세워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30%대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치안 불안이 대선 판도를 바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는 1.594%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의 119%에 이른다는 점도 재정 우려를 키웁니다. 배후를 두고는 급진 좌파 연루설과 자발적 시위 주장, 이주민 책임론과 외부 개입설이 맞서고 있습니다. 24일 시위와 11월 5일 총파업이 향후 프랑스와 유럽의 긴장 수준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